생애 첫 번째 크루즈 여행을 꿈꾸는 이라면 `아시아크루즈`에 먼저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여행 비용에 대한 부담과 크루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적합할 것이다. 선상에서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고 동남아시아의 핵심 도시들을 둘러보며 다양한 매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 스타크루즈 출항지, 싱가포르

동남아시아 크루즈에는 다양한 선사의 선박들이 이용되는데 그중에서도 슈퍼스타 버고호는 스타크루즈가 보유한 선박 가운데서 웅장함을 자랑한다. 7만6800ｔ급으로 총 20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또한 현대적인 시설에다 최신 항만시설과 인공위성을 통한 운항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매우 안전하다. 편의시설이 다양하고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선상에서도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동남아시아 크루즈는 보통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사례가 많다. 싱가포르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세계 각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의 천국이자, 쇼핑 천국이기도 하며 곳곳에 열대 녹음과 아름다운 자연이 있어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오전에는 멀라이언공원과 센토사섬 등을 관광하고 날씨가 더운 한낮에는 시원한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긴 뒤 저녁에 맛있는 식사와 야경을 즐기는 일정으로 계획하는 것도 좋겠다. 여러 관광지 중에서도 센토사는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섬 전체가 하나의 테마파크로 아쿠아리움과 4D 매직스 등 흥미 있는 어트랙션을 다양하게 갖췄고, 해변도 여러 곳 있어 싱가포르의 인기 관광지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는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세계 요리에서부터 포장마차 요리까지 여행객의 미각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음식이 있다. 특히 칠리크랩과 페퍼크랩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요리이니만큼 꼭 맛보도록 하자.

◆ 다양한 즐거움 뒤섞인 페낭

말레이시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페낭은 말레이시아 반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리조트와 쇼핑몰 등 관광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갖춰져 있고 해변에서 여유로운 휴식도 경험할 수 있다. 또 동서양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하다.

짧은 시간 동안 페낭을 효과적으로 둘러보려면 페낭 일주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를 타고 핵심적인 곳들을 둘러보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 중 하나인 페낭교를 방문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13.5㎞ 다리가 페낭섬과 육지를 이어준다.

그리고 바틱 공장을 방문하며 말레이시아 전통 염색 방식을 구경할 수 있다. 공장이라고는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소박함이 느껴진다. 바틱은 문양을 염색하는 기술을 말하는데 염색을 위해 천에 찍는 기하학적인 무늬의 도장이 눈길을 끈다. 바틱 자체가 말레이시아에서 유명한 염색 기술인 만큼 의미 있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

페낭의 조지타운에서는 꽃마차를 타고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이 기다린다. 이곳에는 영국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과 중국식 전통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책하기에 적합하다. 레스토랑과 카페, 상점도 여럿 모여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가는 길＝인천에서 크루즈 기항지인 싱가포르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6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