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의 저녁 노을을 증기는 연인.

국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며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필리핀을 꼽았다.

여행사는 20~40대 직장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0~26일까지 여행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은 85.5%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해외 여행지로는 필리핀(27.7%), 일본(27.5%) 이 근소한 차이로 1, 2위로 나타났고 홍콩(20.7%), 호주(18.2%), 태국(16.5%)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시 선호하는 여행 방식으로 패키지여행(33.2%) 보다 여행 일정을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여행(44.3%)이 높아 최근 여행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의 경우 자유여행과 에어텔 패키지를 선호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82.9%로 합리적이고 유연한 여행 스타일을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단체 패키지여행 선호가 46.2%로 개별여행 선호자 35.3%보다 앞서 연령이 낮을수록 보다 적극적이고 개인 취향을 반영한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시기로는 7, 8월이라고 답한 비율이 40%로 여름휴가 시즌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것으로 나타났고 12월(17.5%), 10월(17.3%), 5월(14.5%)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직이나 추석연휴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도 각각 8%, 6.7%를 차지했다.

해외여행 비용은 최저 183만원에서 최고 323만원으로 여성이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최저 비용을 179만원으로 예상한 것에 비해 여성은 187만원이라고 답변해 남녀평균 전체 설문자가 답변한 183만원을 상회했다. 40대 역시 경제적으로 20, 30대에 비해 여유로워 20, 30대는 최저 비용을 168만원, 180만원으로 답변한 반면 40대는 203만원을 최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여행사는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