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자연과 사람이 빚어낸 신비한 풍경


중국은 오랜 역사와 넓은 면적만큼이나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중 중국 산둥성 펑라이에 위치한 삼선산은 `불로장생` 신선이 살고 있는 전설의 산으로 알려져 왔으며 중국 문화의 화려함과 신비로움을 엿볼 수 있는 `삼선산 풍경구`가 유명하다. 후난성 서북부에 위치한 장자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뽐낸다. 독특한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명산이 큰 감동을 줄 것이다.

◆중국 장자제, 빼곡한 산봉우리, 그림같아

 

장자제시의 무릉원 풍경구는 장자제 삼림공원, 쒀시위 자연보호구, 텐쯔산 자연보호구 등 3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세상에 가장 먼저 알려진 곳은 장자제 산림공원. ‘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중국에서는 명성이 높다. 중국 현지인들조차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으로 장자제를 꼽는다.

잘 보존되고 뛰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장자제는 지난 1982년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되어 화제가 되었다. 그후 1992년에는 무릉원 풍경구 전체가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많아지게 되었다.

장자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위안자제다. 석영사암으로 이뤄져 있으며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높이 300ｍ의 커다란 바위 두 개를 이어놓은 20ｍ의 다리인 천하제일교와 혼을 뺏길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미혼대 등이 볼거리다.

무릉원 풍경구의 3대 보호구 중 제일 큰 풍경구는 쒀시위 자연보호구다. 쒀시를 따라 동서로 펼쳐진 풍경구로 서남쪽으로 장자제, 서북쪽으로 텐쯔산이 이웃하고 있다. 장자제에서 볼거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산과 계곡, 동굴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쒀시위에서 북쪽으로 약 7㎞ 떨어진 곳에 있는 황용동굴은 오랜 세월의 지각운동으로 이루어진 석회암 용암동굴이다. 중국 10대 용암 동굴 가운데 하나로 아시아 최대의 종유동굴로 손꼽힌다. 동굴은 총 4층으로 이뤄져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동굴을 지탱하고 있는 종유기둥의 길이를 모두 합하면 1만4000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그밖에 신비로운 폭포와 연못 등이 가득해 눈이 즐겁다.

텐쯔산 자연보호구는 빽빽하게 늘어선 산봉우리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산세가 넓고 웅장한 기백이 넘치는 산이다. 기암괴석 봉우리 위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서 마치 붓을 거꾸로 꽂은 것 같은 어필봉, 봉우리가 구름에 서 있는 모습이 선녀와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선녀헌화는 이곳의 자랑거리다.

장자제의 또 다른 볼거리는 톈먼산. 해발 1519ｍ의 장자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삼국시대 오나라 때 고량산에 홀연히 절벽이 열려 기이한 경관이 형성되었다고 전해지는데 그것이 지금의 천문동이고 여기에서 천문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톈먼산은 케이블카로 유명한데 장자제시 영정구에서 톈먼산 전망대를 연결한다. 목적지까지 약 35분 소요되며 처음 몇 분 동안 시내의 민가 위를 지나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케이블카가 설치된 이후 이곳을 오르기가 더욱 수월해져 사계절 내내 톈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3월 중순부터 톈먼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공연인 톈먼산쇼도 볼거리다.

△가는 길＝대한항공이 인천~장사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약 3시간 2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