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투어로

1. 여행용 가방은 바퀴가 4개 달린 것을
바퀴가 4개 있어야 옆으로 돌려서도
끌 수 있어 편하다. 난 지마켓에서 이걸로 주황색을 사갔다
24인치인데 살 때보니 같은 인치더라도 가로, 대각선, 세로 길이에 따라 크기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내건 좀 작은 편이었다.
바퀴가 4개긴 하지만 그 크기가 너무 작아서 가방이 바닥에 닿아 다 쓸렸다. ㅜㅗㅜ
색깔은 예쁘고 잘 튀어 좋다.

2. 압축팩, 비닐팩 등을 이용하면 짐 싸기가 쉬워
(짐 싸기 한 방에 OK! 라는 제목을 붙일 수도 있었겠지만.)
압축팩을 처음 이용해봤다. 청소기가 없이도 바람을 뺄 수 있어 간편!
압축팩과 여행파우치까지 패키지로 구성돼있어 아주 유용하다.
압축팩에 옷을 담아 놓으면 옷이 구겨진다고들 하던데 난 잘 모르겠더라.
내가 산 패키지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111641334
화장품도 담고, 신발도 담고, 속옷도 담고, 젖은 옷도 담고

3. 가이드북은 맹신하지 말고, 분책은 신중하게
가이드북 '이탈리아데이'를 샀다. 내가 가는 도시들만 찢어서 갔다가
예정에 없는 친퀘테레에 가게 돼서 곤란했었다.
분책해가실 분들은 신중하세요~
가이드북 땜에 애먹은 적이 한 번 있다.
피렌체에서 피에솔레를 가려는데 가이드북에는 피렌체 중앙역에서
7번 버스를 타라고 돼 있었다. 그래서 중앙역을 이잡듯 뒤졌는데
도통 7번 버스 타는 곳이 없는 거다,
나중에 알고 보니 노선이 변경된 것이다.
최신 정보가 변경될 수도 있기 때문에 노선이나 요금 등은 따로 알아보고 가는 게 좋아요.

4. 기차에서 캐리어 가방은 어디다 두나?
기차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캐리어 가방을 좌석 위 짐칸에 올려야 하는데
나 혼자 들 수 없어 그때마다 남자들에게 올려주십사 부탁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기차 연결 통로마다 가방을 보관해 둘 수 있는 곳이 있더라.
물론 이때 와이어 열쇠로 여매서 잘 간수해야 한다.
또 기차의 자리 중간에 캐리어를 놓어둘 만한 공간이 있는 자리도 있더라고.

5. 기차에서는 마주봐야
이탈리아의 모든 열차가 다 이런가?
우리나라 무궁화호의 의자는 앞 뒤로 방향 변경이 가능하지요,
이탈리아의 기차는 4자라씩 3자리씩 5자리씩 6자리씩 마주보게 돼 있다.
KTX의 맨 가운데 좌석처럼.
이 여행길에서 내 옆 자리에는 누가 탈까? 가
내 옆자리 맞은편 자리 그 대각선 자리엔 누가 탈까? 가 된다.
카페칸이 있는 기차도 있고
우리나라 기차의 홍익회처럼 카트에 먹을 걸 담고 팔기도 하더라.
홍익회는 인터시티에 있었던 듯.

6. 기차 타기 전에 펀칭은 꼭!
여행 가기 전에 이에 대한 얘기는 많이 접했었다. 정말 중요하다.
기차 타기 전에 플랫폼 등지에 있는 노란색 펀칭기계에 기차 티켓을 넣어
꼭 펀칭하고(사이즈가 작은 티켓도 펀칭 가능)
그 티켓을 기차 안에서 검사를 할 때 보여주면 된다.
이때 티켓에 펀칭이 안돼 있으면 몇 십 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나는 실수하진 않았지만 베네치아에서 펀칭 안 했다가 벌금 냈단 사람 얘기도 들었고
그 현장을 직접 목격도 했다. 생돈 나가는 거다.

7. 화장실은 맥도날드 공짜 화장실 이용하면
화장실도 돈 내고 이용해야 하는 유럽.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을 잘 찾아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근데 나도 유료 화장실을 두 번 이용했다.
기차역에서. 휴 기차역까지 유료냐.

8. 비옷을 챙겨가면 좋아
내가 여행을 간 도시들의 날씨 상황은 대부분 전부 비였다.
정말 유감스러웠다.
매일 네이버로 세계 날씨 검색하면서 초조해했다.
우산은 다들 챙기겠지만 비옷을 챙기면 더 좋을 것이다.
내가 갔을 땐 비가 자주 와서 사간 비옷을 유용하게 써먹었다.
물론 이 나라에도 비옷을 팔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990원에 살 수 있잖아.

9. 7명 이상이라면 로마 공항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테르미니역으로
로마(레오나르도다빈치)공항에서 숙소밀집 지역인 테르미니역까지 가는 수단은
레오나르도익스프레스(15유로)와 버스(8유로)만 있는 줄로 알았는데 미니버스도 있더라.
미니버스 한 대에 얼마랬지 80유로랬나? 총 8명까지 탈 수 있었던 듯.
계산해보면 7명 이상이 타면 1인당 요금이 레오나르도익스프레스보다 더 싼 거다.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좋았다. 편하다~
공항 밖으로 나오면 미니버스 호객꾼들이 말을 걸어온다.
장부 같은 걸 하나 들고 있는데, 탄다고 하면 기사분과 접촉시켜 준다.
처음엔 사기꾼으로 의심.

10. 로마에서 야경투어는 공짜로 받아야
로마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여행사에서 무료로 야경투어를 받을 수 있다.
내가 참가한 야경투어는 '자전거 나라'라고 가장 유명한 여행사이다.
자전거 나라는 테르미니역 24번 플랫폼 앞에서 8시에 집결 후 3시간? 정도
투어를 진행해준다.
자전거 나라 외에도 다른 업체에서도 무료 야경투어를 진행해준다고.
그냥 저녁 8시에 테르미니역에 가서 한국인들이 모여 있는 곳에 슬그머니
끼어 쫒아가면 된다.
나도 처음에 어떻게 이게 공짜로 운영되고, 뻣뻣하게 혼자 어떻게 껴서
가나 했는데 다 되더라.
그리고 로마 민박집에 가면 이런 정보들을 다 주니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전거 나라의 야경투어는 월수금/화목토 의 코스가 달랐다.
내가 간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천사의 성, 나보나광장, 포폴로광장에 갔다.

11. 여행 정보는 유랑에서
네이버 유럽 여행 카페 '유랑'이미 유럽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한텐 너무 너무 유명하더라.
나도 동생 때문에 알게 되어 카페에 가입하고, 실속 있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
질문도 몇 개 올리고, 답변 받고. 정말 정말 유용하다.
내가 이용한 민박들은 모두 유랑에서 알게 되어 이용하게 된 곳들이다.
유랑 http://cafe.naver.com/firenze.cafe

12. 기차역은 1층에
모든 곳이 다 그런진 모르겠는데 내가 이용한 이탈리아, 취리히의 기차역은
다 1층에 있더라. 우리나라 기차역처럼 무겁게 가방을 들고 이 에스컬레이터
탔다가 계단 내렸다가 할 필요가 없어 편하다.
피렌체의 캄포디마르테역은 계단 4개 올랐었나?
플랫폼도 뻥 뚫려 있어 기차 탈 때 표검사 같은 게 필요없다.
표검사는 기차 안에서만 하니깐.

13. 기차를 놓쳤으면 다음 기차를
밀라노에서 취리히로 넘어갈 때 기차를 놓쳐버렸다.
그럼 다음 기차를 타면 된다.
자리는 입석 여행자처럼 빈 자리 아무데나 앉으면 되고.

by AIDEN, 2010-07-05